신생 랜드사들이 높아진 영업 장벽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첫 거래 조건으로 홈쇼핑‧마케팅 비용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여행사도 있는 데다 해외 현지 업체들로부터 경쟁력 있는 요금을 받는 일도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이전보다 고단해진 B2B 영업에 B2C 전략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사 거래, 이렇게 어려웠다고?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이후 한동안 지역 전문 랜드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세한 랜드사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자본력으로 코로나19를 버텨온 일부 랜드사들을 중심으로 상품 유통망이 빠르게 형성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또 상당 시간이 흐르며 주요 굵직한 랜드사들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여행사들 사이에 신생 랜드사들이 끼어들 틈이 없어 보인다는 거예요.
홈쇼핑이 여기서 왜 나와? 😳
여기에 영세한 신생 랜드사들을 울리는 일은 또 있습니다. 첫 미팅에서 홈쇼핑 한번 진행하면 팀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행사들이 진행하는 홈쇼핑이나 카카오톡 광고, 라이브 방송 상품 등에 쏟는 마케팅 비용에 대한 랜드사의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또 자유여행 플랫폼‧OTA의 영향력이 커지며 투어나 입장권 등 단품은 물론 호텔에서 랜드사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얻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걱정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