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짧은 만큼 수요는 아시아 단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이 양강 구도를 이루며 질주하는 모습이다. 주요 여행사들의 설 연휴 출발 일본 여행 상품은 전체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가운데 그중에서도 삿포로를 포함한 홋카이도 상품의 인기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행업계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설 연휴는 전통적인 해외여행 시장의 성수기로 해외여행 수요는 작년보다 늘었지만 판매자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서다. 확보해둔 전세기나 항공 좌석을 소진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설 연휴를 약 2주 정도 앞두고 있는 1월25일 현재까지도 막바지 모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3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613만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으로 이런 추세면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인천-일본 노선은 1,326만명이 이용하며 여객수 1위 노선으로 올라섰다. 과연 어느 목적지가 눈에 띄게 성장했는지, 한국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발을 뺀 항공사는 어디인지, 2023년 인천공항 연간통계를 통해 살펴봤다.
한국 주요 LCC의 여객 점유율 증가도 눈에 띈다. 인천공항에서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총 2,139만7,054명,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이용한 승객은 총 1,636만4,821명으로 LCC의 점유율이 2019년 대비 8.6%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