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10월1일 임시공휴일이 10월3일 개천절과 함께 징검다리 연휴를 형성하며 10월 첫 주에만 총 세 번의 징검다리 연휴가 형성되기 때문이죠.
룰루랄라 연휴, 다들 어디로? 이번 임시공휴일은 군 격려와 소비 진작 차원에서 결정됐는데,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는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이 결정된 9월3일을 기점으로 10월 연휴에 대한 해외여행 문의와 예약률이 전주대비 상승세를 나타냈거든요. 여행 수요는 특히 가까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 쏠릴 전망입니다. 여행업계에서는 3일 연차로 최대 9일 연휴가 가능해졌지만 실제 여행 수요는 단거리 지역이나 국내여행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장거리 여행은 보다 일찌감치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지만 임시공휴일인 10월1일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결정됐거든요.
10월 연휴에 총력전
당분간 여행업계는 10월 연휴를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미리 준비해두고 있었던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상품에 10월1일 임시공휴일 전후로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의 상품까지 기획전을 확장하고, 각종 할인 쿠폰과 혜택들을 추가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예요. 한편에서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이번 임시공휴일이 반갑지만은 않은데요. 10월 첫 주에 방한할 예정이었던 해외 현지 호텔이나 관광청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10월1일 예정돼 있던 한 관광청의 로드쇼는 일정 변경이 어려워 결국 행사 자체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