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3주년 특집] 해외여행 소비자 의식 조사
해외여행 의향, 95%나 있다는데요?
소비자들은 언제 누구와 어떤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할까요? <여행신문>이 5월26일부터 6월22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412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의향을 조사한 결과, 향후 1년 이내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지난해 조사 때와 비슷한 95%에 달했습니다. 전체의 68.9%는 해외여행 의향이 ‘매우 있다’고 응답한 적극적 의향자들이었고요. 특히 40대가 97.1%로 가장 높았고,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시기로는 추석연휴가 있는 10월(27.1%)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여행 동반자로는 가족(부모·배우자·자녀·형제·친척)이 48.7%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친구 및 연인(29.7%), 혼자(15.3%)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행경비를 아끼려는 경향은 올해도 변함없었습니다. 1인당 항공권 비용으로 20~49만원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높았는데, 74만원 이하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을 모두 합하면 53.3%에 달해 전반적으로 중저가 항공권을 선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여행 형태로는 ‘항공·호텔·교통패스·현지투어 등 여행 전체를 개인이 예약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고요. 여행기간은 중단거리 여행지에 어울리는 3~4일(37.2%)과 5~6일(33.1%)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여행 예산이나 여행기간 등 현실적인 걸림돌이 없다면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희망 여행지)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지역이 35.3%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9.6%, 미주 11.5%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오세아니아(11.3%)가 지난해와 비교해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미주와 비슷한 지지를 받은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가장 가고 싶은 ‘유력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59.8%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73.5%)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죠.
해외여행 예약 단계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채널은 여행사나 OTA(49.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효율적인 예약 및 결제 시스템(중복응답, 46.5%), 합리적인 가격(43.8%)과 함께 여행상품을 활용해 편하게 여행(38.4%)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나 OTA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요. 예약 채널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얻은 업체는 하나투어(36.9%)로 나타났습니다. 아고다(33.2%), 스카이스캐너(31.1%), 트립닷컴(26.7%), 모두투어(24.7%)가 상위 5위권을 형성했고요. 지난해 8위였던 트립닷컴이 4위로 올라서고 야놀자가 지난해보다 5단계 높은 9위로 상승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