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여행업 부업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혹해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주는 ‘팀미션’ 사기의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팀미션’ 사기는 수백 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여행 상품 도매 할인과 땡처리 상품을 재판매한다는 식으로 속이면서 수차례의 거래를 통해 큰 피해 금액을 안기는 사기 수법이에요. 지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고수익 부업이라는 유혹의 손길은 국내 채용 사이트에도 퍼졌습니다. A 채용 플랫폼에는 ‘항공권 발권 재택 아르바이트’, ‘여행업 부업’ 등 SNS 광고와 비슷한 골자의 구인 공고들이 올라와 있고, 실제 잠입 취재한 결과 취업 상담을 진행한 뒤 관계자의 라인 메신저로 연결시키며 기존 사기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피해자를 꾀는 방식은 물론 시스템과 피싱 사이트도 점차 치밀해지고 있어요. 여행상품 구매에 사용할 금액을 특정 가상화폐 거래소에 예치하라고 안내하거나, 실제 여행사 사업자등록 정보를 도용해 여행사를 표방하는 피싱 사이트들도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노랑풍선, 한진관광, 참좋은여행 등 패키지여행사와 항공사, 호텔과 협력관계임을 크게 광고하고 있었어요.
여행기업 협력사 사칭, 사업자 명의 도용 등 실제 여행사들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여행사 팀미션 사기의 근간을 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행사·항공사들이 소비자에게 사전에 피싱 사이트를 주의할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사기 및 피해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증거를 수집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불법·유해 정보 신고센터 등에 조속히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에요. 경찰 등 수사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도 뒤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