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행업계가 글로벌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인버추오소(Virtuoso)에 잇따라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버추오소의 가입 조건이나 실적 등 심사가 까다롭고 어렵기로 알려진 데다 멤버십 비용도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대체 버추오소가 뭐길래? 한국 여행사들이 버추오소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럭셔리 여행 총집합체
우선 버추오소에 대해 살펴보죠. 버추오소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예요. 스카이팀이나 원월드와 같은 일종의 항공사 동맹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호텔·리조트·크루즈·항공·투어 오퍼레이터 등 항공 외에도 유기적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파트너사 카테고리가 다양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약 1,200개 여행사와 2만명 이상의 럭셔리 전문 여행 컨설턴트가 소속돼 있고, 약 2,200여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버추오소에 소속된 호텔 브랜드를 살펴보면 ▲세인트 레지스 ▲아만 ▲포시즌스 ▲오리엔탈 만다린 ▲벨몬드 ▲리츠칼튼 ▲식스 센스 등 명성 높은 럭셔리 브랜드 호텔이 포함됐습니다.
가입 어렵긴 해도…충분한 경쟁력
현재 국내에서 버추오소 멤버로 활동하는 곳은 ▲제우스(하나투어) ▲KALPAK(한진관광) ▲샬레트래블앤라이프 ▲더 럭셔리(이오스) ▲럭셔리셀렉트(타이드스퀘어) ▲온베케이션 ▲파리 클래스 등 8곳에 불과합니다. 버추오소가 기업의 규모나 실적만으로 그 역량을 평가하지 않고 운영 방식이나 철학, 비즈니스 모델, 고객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가입 문턱이 높아서예요. 그런데 여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굵직한 여행사들이 버추오소에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OTA는 물론 직계약으로도 받기 어려운, 버추오소 멤버에게만 제공하는 혜택이 확실해서인데요. 오늘은 버추오소에 대해 자세히 디깅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