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지방공항도 존재감을 키웠어요. 다만 일본과 중국 일부 단거리 노선이 성장을 이끌면서 동북아시아 쏠림 현상은 오히려 더 짙어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를 합치면 1~6월 국제선 여객은 5,048만7,371명으로 전년보다 10.2% 늘었어요. 운항은 7.5%, 화물은 5.8% 증가했습니다. 다만 월별 증가율은 3월 14.3%에서 6월 4%까지 떨어지며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됐어요.
일본 여객은 19.1% 늘어난 1,592만7,816명으로 비중이 31.5%까지 커졌고, 중국도 22.3% 증가한 954만4,512명을 기록했어요. 대만은 20.3% 늘며 미국을 제치고 국가별 4위에 올랐습니다. 세 지역을 합치면 전체 국제선의 57.1%에 달해요. 특히 중국은 비자 완화로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베트남·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노선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고, 인도네시아만 11.6% 늘며 선방했어요. 인천공항 기준으로는 중동전쟁 이후에도 유럽 여객이 13.4% 늘었지만, 중동 여객은 올해 33% 급감했습니다.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은 24.4% 늘어난 1,227만3,138명으로 비중이 24.3%까지 확대됐어요. 다만 상위 5개 노선에 여객의 47.9%가 몰려, 지방공항 역시 특정 노선 의존도가 높은 모습이었습니다.
대한항공이 2026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19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새로 썼어요.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4.4% 줄었고, 9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2023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노선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어요. 일본과 중국 노선은 견조했지만 동남아와 장거리 노선은 원화 약세와 유류할증료 인상이 겹치며 부진했습니다. 대신 화물 매출이 AI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865억원 늘어난 1조5,41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어요.
유가·환율 부담에 저비용항공사(LCC)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3분기는 유류할증료 인하와 여름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하와이·괌 등 휴양지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추석 연휴 포함 추계 성수기 판매에도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어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사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어요. 13일 현지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976명, 사망자는 702명으로 치명률이 36.4%에 달합니다. 발병지역도 초포주와 오우엘레주가 추가되며 5개 주로 늘었는데, 이번 유행은 확진 1,000명 돌파까지 40일밖에 걸리지 않아 2018년 유행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른 편이에요.
다행히 여행업계에서는 아직 뚜렷한 취소 흐름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유행이 안정됐다기보다 7~8월이 아프리카 여행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에요. 케냐·탄자니아 등 주력 상품 예약은 그대로지만, DR콩고·르완다·우간다 고릴라 투어처럼 유행 지역과 인접한 상품은 문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해요.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17일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올리고 아프리카 다수 국가발 입국자를 전수 검역 중이며, 외교부도 DR콩고 3개 주를 포함한 10개국 12개 지역 여행금지를 2027년 1월31일까지 연장했어요. 확산이 장기화하거나 인접국으로 번질 경우, 가을 성수기 예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예방수칙 준수와 귀국 후 21일간 건강 관찰이 당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