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통합 과정의 업무 부담과 거래 조건 변화가 여행사 운영과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환 직후 몰릴 변경·환불 문의
우선 변경·환불 업무가 변수로 꼽힙니다.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BSP 대리점의 발권·환불을 12월 16일까지 유지하고, 이후 기존 대리점 발권분 환불은 대한항공 직판 시스템에서 처리할 방침인데요.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항공권(988 stock)을 대한항공 항공권(180 stock)으로 재발행한 뒤 다시 변경·환불할 때 운임 차액의 징수·환급 기준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요. 카드 결제의 경우 가맹점 명의를 이전한 뒤 변경된 대한항공 가맹점 번호로 환불을 청구할 예정인데요. 여행사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범위와 예외 항공권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여행업계의 우려는 더 있습니다. GDS, 여행사 백오피스, BSP의 전환 시점이나 데이터 포맷이 다르면 예외 건이 쌓일 수 있고요. 여행사가 처리하지 못한 건을 대한항공 콜센터로 넘기는 과정에서 문의가 몰리면 응대 지연도 우려됩니다. 12월 17일은 연말 성수기여서 발권·변경·환불 수요가 평소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걱정이 큽니다. 대한항공은 11월부터 항공편명 변경과 예약정보 이관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변경·환불·재발행 가이드라인을 10월 중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별 좌석 배정과 인센티브도 관심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7일 이후 출발 여정의 이관을 11월 2일~12월 9일 진행하며, 고객별 연락처 입력 또는 여행사의 직접 안내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단체 예약은 대표 연락처로 관리해 온 경우가 많아 전원 연락처 취합 부담이 제기되고 있어요. 대한항공은 안내 누락 방지를 위해 입력을 강력히 권고하며, 누락에 따른 개별 공지 책임은 여행사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통합 뒤에는 단체 좌석·운임 비교 선택지가 줄어 여행사의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업계 의견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대한항공은 2026년 11월~2027년 3월 동계 시즌 패키지 좌석을 양사 기준에 따라 배정했고, 기존 판매 조건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