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1인 왕복 승선권 요금이 100만원대로 비싼 수준인 데다가 그마저도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4시간 소요된다. 여행사들도 전면에서 러시아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간혹 인센티브 단체 문의가 들어올 경우 상품을 세팅해 판매하는 정도다.
인바운드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무자격 가이드들이 외래객을 안내하는 사례도 늘었다. 정부는 조만간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 근절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계도 수준에 머물지 실질적인 행정처분까지 뒤따를지는 알 수 없지만, 이를 둘러싼 현장의 목소리는 분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KOTGA)는 방한 외래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자격 가이드를 근절해야 한다며 환영하고 있다. 반면 여행사들은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등 주요 인바운드 시장에 비해 베트남·태국 등 특수 언어 지역의 경우 유자격 가이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46만7,000명을 기록했으며, 1~4월 누계로는 206만명을 돌파했다.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월과 3월 2019년 동월 대비 79% 수준까지 올라서더니 4월 80%를 돌파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노재팬의 영향도 없던 2019년 상반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5월3일 국제선 전 노선을 중단한 데 이어 5월20일부터 국내선도 중단했다. 양양-나리타‧타이베이‧호찌민 등 국제선 전 노선은 5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양양-제주 노선은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중단된다.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 모기지 항공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 양양공항은 다시 텅 비게 됐다.
5월은 가정의 달. 어느 때보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최근 발간된 행복 보고서들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주관적 행복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를 차지했고, 특별히 어린이 청소년의 행복지수에서는 꼴찌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할 만큼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하루에 30분도 안 될 만큼 우리의 삶은 바쁘고 여유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