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뉴스레터 세 줄 요약 1. 외국인의 단체 방한여행 회복이 더딘 가운데 여행사들은 수익성 악화 문제와 맞닥뜨렸다.
2.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기획단계는 물론 운영, 수습과정까지 비전문가의 영향력이 높았다는 지적이 높다.
3. 중국이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중단했던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여행업계가 분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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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은 악화되는데 덤핑마저 시동…인바운드 여행사 시름
외국인의 단체 방한여행 회복이 더딘 가운데 인바운드 여행사가 수익성 악화 문제와 맞닥뜨렸다. 항공·숙박·버스비용은 여전히 높은데 환율은 불리해지고 있고, 덤핑마저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일본 인바운드의 경우 지난해 4월26일 이후 줄곧 100엔당 1,000원 미만의 엔저현상이 지속되며 “행사가 들어와도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동남아 시장은 거래 방식에서 일부 변화가 포착됐다. 기존에는 편의를 위해 달러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남아 현지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현지화로 정산하기를 요구하는 현지 파트너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호텔 숙박과 버스 요금 등 상승한 물가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실 운영 논란 속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을 맞았다.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기획단계는 물론 운영, 수습과정까지 비전문가의 영향력이 높았다는 지적이 높다.
세계적인 국제회의 목적지로서의 명성도 실추됐다. 국제협회연합 UI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세계 순위에서 줄곧 1, 2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해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GT Tested Reader Survey Award)’에서 ‘2022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정되며 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사태가 그동안 쌓아올린 MICE 강국이라는 이미지에 오점을 남긴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찍고 전 세계 주요 목적지로 향하는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체 여객 가운데 환승객은 304만6,083명으로 12.5%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9년 상반기(10.1%) 비중보다 2.4%p 늘어난 수치며, 회복률은 85.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주 노선 이용객 10명 중 4명은 인천공항에서 환승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