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뉴스레터 세 줄 요약 1. 여행업계는 가을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걱정이 깊다.
2. 이번 동계시즌 중국 노선에 대한 우리 국적항공사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최근 베트남 달랏에서 발생한 지프 투어 사고가 여행업계에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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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업계, 가을 보릿고개에 찬바람…묘수는 가격 경쟁뿐?
가을 보릿고개를 넘는 여행업계의 걱정이 깊다. 11월은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로 꼽히지만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팍팍해진 경제 상황도 버거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마저 고조되며 해외여행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계시즌부터 늘어난 항공 공급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여행업계에는 특가 프로모션이 쏟아졌다. 대체로 11월 비수기에 출발하거나 아예 얼리버드 할인으로 겨울을 공략하는 상품들이다. 고육지책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앞으로의 수요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동계시즌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공급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는데 일부 지역으로 집중돼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 다소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번 동계시즌 중국 노선에 대한 우리 국적항공사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단체관광과 내국인 중국여행 수요 회복이 더뎌 중국 노선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중국여행이 재개된 2‧3분기 중국 패키지 상품 수요는 낮았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 4~9월 중국 패키지 송객인원은 2만4,229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5.5%의 회복에 그쳤다. 하나투어의 전체 패키지 지역별 비중에서도 중국 패키지 판매 비중은 2분기 3.9%, 3분기 10%에 불과했다. 국적LCC는 기재 부족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를 보이는 중국 노선 확대에 보수적이다. 겨울은 중국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도 신중한 접근에 한 몫했다.
최근 베트남 달랏에서 발생한 지프 투어 사고가 여행업계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24일 오후 모두투어의 베트남 달랏 패키지 여행객 4명이 선택관광으로 꾸란마을에서 지프 투어를 진행하던 중 차량 전복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주요 여행사들을 확인해본 결과 이번 사고로 인한 달랏 여행 취소나 문의는 미미하지만 지프 투어는 대부분 진행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