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여행 시장은 분기별 온도차가 컸을 것으로 보여요. 하나‧모두투어의 상반기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의 모객수는 1월 정점을 찍고 6월까지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1분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1분기 모객수는 각각 91만1,863명, 53만1,302명로는 1월부터 3월까지 하향 곡선을 그렸지만, 월별 실적 차이가 적은 편이었죠. 매출과 영업이익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분기에 접어들며 오랜만에 살벌한 비수기를 맞이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 각각 13.6%, 14.1% 감소했어요.
2분기는 해외여행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불려요. 작년까지는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1분기와 2분기의 격차가 미미했지만, 올해 2분기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며,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돼요. 상반기 월별 최저 모객수를 기록한 달도 2분기에 자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돋보였는데요.하나투어의 패키지 고객 중 중국 지역을 여행한 인원수는 작년 12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고, 모두투어의 중국 지역 역시 1월부터 꾸준히 존재감을 키우며 6월 들어서는 전체 지역 중 21.5%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