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여름 극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여행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합니다. 성수기답지 않은 성수기에 여행사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성수기 좌석의 저조한 소진율 가장 큰 골칫거리는 극성수기에 넉넉하게 확보한 전세기와 하드블록입니다. 7월 중순 현재 대부분 여행사들은 준비한 성수기 좌석의 소진율이 저조해 애를 먹고 있어요. 특히 달랏, 푸켓, 싱가포르 등의 단거리 노선의 부진이 상당한 편이에요.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거리 지역은 홈쇼핑과 무분별한 할인 경쟁이 심각해 비싼 가격으로는 판매가 쉽지 않고 정기편 좌석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라고 토로했어요. 그나마 장거리 노선은 사정이 나아요. 한진관광의 그리스 전세기 상품은 7~8월 출발 예상 탑승률이 70% 이상을 기록했어요. 모두투어 또한 “미주, 유럽 노선의 하드블럭 소진율은 노선마다 상이하나 90%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할인 경쟁으로 수요 확보 노력
수요 확보가 급한 여행사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중이에요. 최근 주요 여행사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홍보하고 있는 여름휴가를 겨냥한 패키지상품을 살펴보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0만원대, 40만원대 등 특가 패키지 상품들이 수두룩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용 AD 상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죠.
추석 연휴를 노려보는 방안도 마련
기대보다 저조한 여름 성수기에 방향키를 추석 연휴로 돌린 전략도 눈에 띄어요. 추석 연휴에 들어오는 예약률이 여름 성수기보다 낫다는 분석이에요. 올해 추석 연휴는 연차를 포함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여행까지 가능해요. 여행사들은 예년보다 빠르게 추석 연휴 여행 상품 모객을 유도하며 여름 성수기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