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양조장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국가를 대표하는 주류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브랜드만으로도 양조장 투어가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와이너리 투어를 비롯해 중국 백주, 대만 고량주, 일본 사케, 유럽 맥주 양조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생겨나 여행상품에 활용되고 있어요.
양조장 투어가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술의 역사와 스토리텔링의 힘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각 국가·지역별 환경과 역사, 품종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등의 마케팅적 요소들이 더해져 어엿한 카테고리를 형성했어요. 중국 칭다오 패키지 상품에는 맥주공장 투어가 빠지지 않고, 일본 삿포로에서도 맥주 박물관은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기도 하죠.
국내에서도 양조장 투어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에요. 양조장 기업들은 주류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행상품화 단계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조장 측의 관광 연계 의지가 크지 않고 비용 부담도 작지 않아서에요. 다만, 한국의 주류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한국 양조장 투어 활성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세계와 한국의 양조장 투어 현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