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태국인 관광객이 2019년 수준의 절반에 겨우 달하고 있는 반면, 태국을 방문하는한국인 관광객은 완전한 회복을 달성했는데요. 방한 전자여행허가제(K-ETA)와 한국의 입국 심사에 관한 불만이 지난해 11월 태국 SNS 상에서 퍼지기 시작했고, 한국 여행 불매 운동으로 확산되며, 태국인의 방한여행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에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947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TA의 문제점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K-ETA 제도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만 연간 방한 관광객 20만명이 감소했으나 불법 체류 방지 효과는 적었다는 것이에요. 2024년 1~9월 방한 태국인 관광객 수는 22만명으로 2019년 동기 약 40만명 대비 44.5% 감소했어요. 2019년 태국은 방한 외래관광객 시장 중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9월 누계로는 4계단 내려간 10위에 머물러 있어요.
반면,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태국관광체육부에 따르면, 1~9월 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약 140만명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수준이고, 2019년 월평균 태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의 98%를 회복한 수치에요. 말로 주고 되로 받은 셈이라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