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요즘 주목하는 채널은 네이버, 그중에서도 ‘네이버 패키지여행 딱! 2주만 특가’ 프로모션입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패키지여행 판매 채널로서 네이버의 존재감이 조금씩 커지던 가운데 지난 10월 네이버에서 베타 서비스로 시작한 기간·수량 한정 딜 프로모션인데요. 11월 말 현재까지 5회 남짓 진행된 상태로 여행사들 사이에서는 아직 홈쇼핑만큼의 파급력을 확신하긴 어렵지만 상당 수준의 트래픽 발생에서는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패키지여행 2주 특가 프로모션은 특정 기간을 정해 한 군데씩 번갈아가며 확실하게 밀어주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최대 12% 적립금 혜택과 모바일·PC 메인 페이지 광고를 추가 제공하고 일부 카드사들도 특별 할인에 참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부 항공사들도 특별 운임 제공에 참여하고 여행사는 단독 특전으로 마사지나 객실 업그레이드,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 공항 이동 등을 추가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준하는 가격과 혜택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고요.
여행사들은 프로모션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습니다. 각사마다, 또 상품마다 결과에는 다소 편차가 있지만 다른 채널보다 확실히 유입량이 많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살펴보고 일정을 정해 결제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상담에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네이버 2주 특가 프로모션이 여행사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여행사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데다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광고비도 우려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11월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3기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투표를 통해 제12대 회장을 선출합니다. 과연 KATA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입후보자들은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갖고 있을까요? 아름여행사 정후연 대표(기호 1번)와 내일투어 이진석 대표(기호 2번)에게 공통질문을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