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산불로 미서부 여행시장도 당분간 타격을 면치 못할 전망이에요.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시작된 산불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화재 피해가 심한 일부 관광지들은 문을 닫았으며, 일부 도로는 폐쇄되기도 하는 등 계획대로 여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을 변경‧취소하는 사례가 1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사인 포인트나 LA 다운타운 등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은 가능한 상태지만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데다 한국인들이 다수 살고 있는 한인타운에도 연기가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여행객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어요.
15일 현재 말리부나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주요 도로도 폐쇄됐고, 게티 센터도 1월20일까지 문을 닫는 등 실제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도시의 침체된 분위기나 치안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출발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팀들은 지켜보겠다는 쪽이 많지만 당장 출발을 코앞에 둔 1월 여행객들은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일부는 날짜를 바꾸거나 취소하기도 했다”며 “당분간 LA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신규 수요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어요.
이번 산불로 설 연휴 기간 신규 여행객 유치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도 2월 예정된 여행사 팸투어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고요. LA 여행에 대해서도 “주요 다운타운 지역으로의 여행은 가능하지만 LA관광청 및 캘리포니아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산불 관련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길 권한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이번 산불로 인해 인천-LA 항공편이 지연‧취소되는 등 항공기 운항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A 산불로 인한 여행 시장 상황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