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실적 분위기는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어요.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 사건‧사고들이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연이어 발생하긴 했지만 1월은 전통적으로 해외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데다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 등을 고려하면 악재만 있었다고는 볼 수 없어요. 매출이나 수익 등 실리에 대해서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양사가 지난 3일 발표한 해외 송출객수 기준으로는 얼굴에 희비가 뚜렷했을 것으로 보여요.
우선 하나투어의 1월 모객수는 40만2,50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습니다. 전월인 12월과 비교해도 12.9% 늘었고요. 하나투어는 “제주항공 사고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가 지속됐으며, 동계 성수기 및 장기간 설 연휴 효과로 전체 송출객수는 증가했다”라고 밝혔어요. 패키지여행객 기준 지역별로는 겨울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중국 또한 비자 면제에 따른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전년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 설 연휴 덕분에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과 미주 지역도 각각 35%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모두투어는 연말연시 연이어 터진 악재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두투어의 1월 해외 송출객수는 13만5,65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7.5%, 전월대비 2.5% 감소한 수준이에요. 다만 패키지여행객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10.3% 증가하며 위로를 삼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국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유럽과 중국 여행객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4.8%, 22.1% 증가했습니다. 다만 동남아시아(-27.7%), 미주(-29.9%), 남태평양(-34.2%), 일본(-35.3%) 등 전체적으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지역들의 감소세가 커 전체 모객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