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가 정부를 향해 생존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11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여행업계는 심각한 경영난과 직원 이탈, 관광산업 붕괴 위기 등의 절박한 상황을 전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광주관광협회 선석현 회장은 “무안공항이 재개되더라도 지역민들의 ‘트라우마’가 커 상당 기간 이용 의향이 없을 것”이라며 “무안공항 대신 광주공항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재 무안공항은 폐쇄된 상태로, 서둘러도 8월에야 정상화될 전망이며, 광주공항은 무안공항 개항 이후 국내선으로만 운영돼 왔기 때문에 당장 국제선을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관부 유인촌 장관은 “국토교통부와 협의 결과, 광주공항 국제선을 오픈하려고 해도 CIQ 정비 등으로 결국 무안공항 재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광주공항 국제선 오픈을 희망하는 여행업계의 입장을 다시 전달해 가장 유리한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진석 회장은 “지역 소비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보듬고 다시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