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부터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3월21일부터 영남지역 일대에서 중·대형 산불 6건이 발생했습니다. 26일 오전 기준 진화 중인 산불은 ▲의성 2건 ▲산청 ▲울산 총 4건인데요. 산청과 울산은 90% 이상 진화됐으나 의성 산불 2건은 60%대 진화율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26일 오전 기준 18명이 사망하고, 관광지가 훼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여행업계는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먼저 의성 산불로 인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 여행 상품은 전면 취소되는 추세에요. 한 국내 여행사는 산불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오는 4월6일까지 피해 지역 상품을 전부 취소키로 26일 결정했다고 하네요. 호남지역 여행상품도 피해를 면치 못했는데요. 봄꽃 개화시기가 영남지역 대비 일러 3월 말 예약자들이 몰렸었는데, 산청·하동 산불 접경지인 구례, 광양 등의 상품에서 예약 취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사들은 초비상입니다. 한 국내 전문 여행사는 산림청 산불 현황 실시간 자료를 살펴보며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품 운영을 취소할 계획입니다. 영남권역 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피해 지역과 인명피해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로 여행 심리가 위축돼 타 지역 상품을 취소하는 경우도 더러 생겼다”며 “산불 피해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남부 지방 여행 상품의 예약이 크게 줄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