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여행사‧항공사들이 2024년 사업보고서를 모두 발표했습니다. 경기 불황에 자연재해, 티메프 사태, 여객기 사고에 불안정한 정국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여행 수요는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에는 아쉬움이 묻었습니다. 많이 팔고도 웃지 못한 이유죠. 한편 직원 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여행사와 항공사 간의 1인 평균 급여액 상승률에는 격차가 컸는데요. 지난해 상장 여행사‧항공사들의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사상 최대 매출, 확 꺾인 영업이익률
지난해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에 분주했던 항공사들의 노력은 매출에도 티가 났습니다. 모든 국내 항공사들은 줄줄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상장 저비용항공사들은 모두 매출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죠. 하지만 역대 최대의 매출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했습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대한항공만 유일하게 전년대비 약 17.9% 늘었고, 나머지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하락 곡선을 그렸어요. 저비용항공사들의 순이익에는 더 거센 바람이 불었고요. 상장 여행사들의 실적도 대부분 항공사들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눈에 띄게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꺾이며 씁쓸함을 남겼어요.
바쁜 만큼 일손 늘어…인건비도 상승
지난해 여행‧항공산업은 분주했던 만큼 직원수도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요. 여행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들의 직원수는 늘어난 반면 여행사업의 비중이 낮은 여행사들의 직원수는 소폭 감소했거든요. 항공사의 경우 FSC와 LCC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고요. 직원들의 연간 1인 평균 급여도 상승했는데요. 여행사보다 항공사 직원들의 급여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