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여행사·항공사 중에서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를 받은 임원은 21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최다 기록은 2018년 14명이예요. 지난해 고액 연봉을 받은 여행업계 인물들을 살펴봤습니다.
5억원 이상의 고액의 보수를 받은 여행·항공사 임원 21명 중 16명은 여행사 임원이었습니다. 노랑풍선 고재경·최명일 회장, 레드캡투어 조원희 회장·인유성 대표이사, 롯데관광개발 김기병·김한준·백현 대표이사·폴콱 총지배인, 세중 천신일·김기백 대표이사·천세전 사내이사, 놀유니버스(야놀자) 이수진 대표이사·배보찬·이준영·김종윤 사내이사,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8년 당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 14명 중 여행사 임원이 레드캡투어 조원희 회장과 세중여행 천신일 회장 2명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죠.
하지만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보수액을 받은 인물은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었습니다. 조 회장은 급여 32억7,600만원에 상여금 18억2,700만원을 더해 총 51억300만원을 수령한 한편 21명 중 급여와 상여금 부문에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두 번째로 많은 보수액, 22억2,300만원을 받은 인물은 놀유니버스(야놀자) 배보찬 대표이사인데요. 그중 12억1,800만원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데 따른 이익으로, 순수 급여액 기준으로는 9억1,500만원으로 놀유니버스(야놀자) 이수진 총괄대표(17억800만원)보다는 적었습니다.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이사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 중 유일한 여성으로 나타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