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재개항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렇다 할 방책이 없어 전남권과 광주 지역 여행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은 7월15일까지 폐쇄가 확정된 상태인데요. 전남권과 광주 지역 여행객들은 인천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대구공항 4개 공항을 이용하고 있지만 인천과 대구 등까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해 해외여행 수요 진작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은 전세기 위주로 운영됐습니다. 전세기 운영 준비에 약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무안공항 재개항에 대한 일정 공지가 없어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접은 상황입니다. 광주광역시는 4월15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지만,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어 임시 취항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겨울 성수기 준비를 위해서는 무안공항 재개장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 필요하다고 지역 여행업계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는 놓쳤지만, 올해 4분기 정도에 재개장한다면 시기에 맞춰 전세기 운영 준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죠. 광주 소재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가을‧겨울 장사를 해야 하는데 무안공항 재개장에 대한 계획 발표가 없어 답답하고, 재개장 한두 달 전에 발표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4월30일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한 공항 인프라 시설 개선과 항공사의 정비 역량 강화 등의 계획을 담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무안공항은 운항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나 재개항에 대한 정확한 시기는 발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