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과 현실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13일 열린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차기 정부가 관심 있게 살펴야 할 한국 관광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ROAD TO GLOBAL’을 주제로 여행‧관광‧레저 분야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 차기 정부에 전하는 목소리
1️⃣ 구글맵,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
현재 국내에서 구글맵은 길찾기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지원되고 있어요. 관광 스타트업 대표들은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글맵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설계하는 경우 구글맵 기반이 사실상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가 모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 국내용 서비스와 해외용 서비스를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이중 작업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맵이 국내에서도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 외국인 여행 수요를 지방 도시로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 스타트업들과의 연계 서비스 확대될 것이라는 등의 기대감을 언급했어요.
다만, 구글 역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축적 지도를 기반으로도 길찾기 기능을 확대하고 소상공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2️⃣ 결제를 포기하게 만드는 마법?
결제 시스템 역시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큰 걸림돌로 꼽혔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결제 대행 시스템으로 온라인 결제를 시도할 때 주민번호 입력, 공인인증서 등록 등이 필요해 결제 단계에서 이탈률이 상당하다는 거예요. 이는 결국 소비자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관광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 글로벌 표준을 따라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3️⃣ 실질적인 협력자가 필요
스타트업 대표들은 K-관광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지원을 위한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