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정당 후보의 공약에서 관광 분야는 여전히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칭에서 관광을 빼고 ‘문화부’로 변경하겠다는 역행적 공약마저 나왔어요.
각 정당의 주요 대선 공약을 살펴본 결과,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 이준석 세 후보 모두 관광업계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관광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만이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공약을 내놨지만, 전체 공약 중 관광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았어요.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는 소상공인 공약 부문에서 관광업계 회복 내용을 일부 담는 수준에 그쳤고요. 이준석 후보는 아예 관광 분야 공약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겠다는, 관광업계 입장에서는 퇴행적 수준일 수밖에 없는 구상을 내놨죠.
관광업계는 이번에도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약과 비전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이 활력을 찾았지만,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탄력을 뒷받침해 줄 정책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21대 대선이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관광산업의 위상과 가치에 걸맞게 장기적인 비전을 담은 실효성 있는 관광 공약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