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단계로 2021년 11월(6단계) 이후 최저 단계에요. 대한항공은 6월 편도 기준 한국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거리에 따라 7,500원~6만3,000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단계를 기록했던 3월(8단계)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반값 수준이에요. 한국인 인기 목적지 왕복 1인 기준으로 후쿠오카‧칭다오 1만3,000원, 오사카‧타이베이 2만7,000원, 다낭 3만9,000원, 방콕 5만4,000원, 시드니 9만6,000원, 뉴욕 12만3,000원 정도입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하락세는 결국 항공권 총액 인하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해외여행 심리를 자극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최근 예약률이 지지부진한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조기 예약을 독려하고, 단체나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의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항공사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미국 관세 정책이나 러-우크라이나 전쟁,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감도는 전운 등 대외적 불활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