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여행사들의 BSP 항공권 발권 내역이 정산 과정에서 일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해 혼선을 빚었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시스템 안정성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10여개 여행사들의 항공권 발권 내역 중 일부가 BSP 정산 과정에서 누락됐습니다. 발권 내역 전체가 아니라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 한해 오류가 발생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겪은 여행사들은 IATA에 오류를 접수했고, IATA 측은 누락된 발권 건을 7월 둘째 주 정산 주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지난 거래분에 대해 다시 정산 내역을 수정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행정 부담을 떠안게 됐죠. 단순 누락으로 판명되더라도 추후 정산 금액이 불일치할 경우, 여행사에 패널티 부과, BSP 자격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정산 과정에서도 실제와 다른 내용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리스크를 관리해왔는데요. 이번 오류의 정확한 원인과 오류 발생 규모 등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BSP여행사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BSP 정산 시스템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 BSP여행사 관계자는 “시스템 정비 및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며, 항공사나 GDS 측의 귀책사유로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그들도 일정 수준의 책임을 지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