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로 항공사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일부 여행사들 또한 하드블록 소진을 위해 특가 이벤트들도 진행 중이에요.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가 예년 같지는 않다는 하소연이 있습니다. 7월에 인천-호놀룰루‧밴쿠버‧싱가포르‧타슈켄트 등 여러 노선들이 취항하거나, 증편했는데요. 일부 노선은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대표적인 사례가 다낭 노선으로 8월 일부 날짜는 20만원대까지 내려갔어요. 중국 노선도 상황은 비슷해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공급을 늘렸지만, 수요는 작년과 유사해요.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여름 성수기 항공권 판매가 기대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지역도 하드블록 소진율이 기대보다 낮아, 여행사들은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섰는데요. 이스타항공은 7월 말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에 대한 24시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에어서울은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맞아 일본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습니다. 비엣젯항공, 제주항공 등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어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8월과 9월에 출발하는 하와이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100만원대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