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에서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발표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 불편 사항 해소와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노력할 예정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중 관광 빗장 풀렸다
정부는 올해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어요. 현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은 약 28%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방한 수요가 확대돼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돼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들은 정책 발표로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입니다. 가을 성수기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으로 전담여행사들은 정부의 세부 지침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구성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덤핑 관광에 대한 업계의 자정 노력도 중요합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면, 방한 중국시장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어서예요. 중국인 관광객은 씀씀이가 큰 편으로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저가 상품 근절을 위한 전담여행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국민적 반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정책에 대비한대응 전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인데요. 단기‧중장기 대응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제주여행상품 개발을 확대해 제주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K-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외에도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발표됐는데요. 먼저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의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해 우대심사대(패스트트랙) 혜택 대상을 확대합니다. 우대심사대 적용 기준을 기존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완화합니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기준에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추가하는데요. 1년간 의료관광 초청(비자) 실적이 일정 조건 이상인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병원과 유치업자)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요. 유치업자의 경우 병원과 달리 진료 실적이 없어 비자 실적만으로는 요건 충족이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무비자 국가 환자를 포함해 유치 실적이 500건 이상인 경우 우수 유치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