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희비 교차
상장 여행사·항공사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가장 높은 곳은 롯데관광개발(16.5%, 연결)과 대한항공(9.4%, 별도)이었어요. 대한항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자회사 진에어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수익성은 6.3%로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아시아나는 에어부산 덕에 연결 기준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고요.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은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행사 쪽에서는 롯데관광개발과 레드캡투어가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주력 사업은 카지노·렌터카라 여행 본업의 성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행사업에 집중하는 회사 중에서는 모두투어가 연결 10.1%, 별도 9.6%로 수익성이 가장 돋보였고, 참좋은여행(6.2%), 하나투어(4.4%), 노랑풍선(1%)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원·급여 변화도 뚜렷
인력 규모는 회사마다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는 직원 수가 소폭 늘었고, 모두투어는 조금 줄었어요. 세중은 직원이 23.3%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FSC는 줄고 LCC는 늘었는데, 특히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확대로 직원 수가 전년대비 23.1% 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급여는 인원 변화에 따라 엇갈렸습니다. 직원이 늘어난 곳은 1인 평균 급여가 줄었고, 줄어든 곳은 상대적으로 올랐습니다. 예외적으로 참좋은여행과 진에어는 직원 수도, 급여도 함께 늘어난 케이스였어요. 반면 직원수가 감소했는데 급여액도 감소한 곳은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