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관광시장에도 파장이 일고 있어요.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1월14일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주요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에 대해 무료 취소 또는 일정 변경을 허용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취소된 중국 항공사의 일본행 항공권은 약 49만장에 달했고, 일부 중국 여행사 또한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 17일 중국 체류 일본인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하기도 했어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방일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방한 중국인 증가가 예상되고요. A 중국 전담여행사 관계자는 “개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방한 패키지 상품 수요는 크지 않다”라며 “다만 갈등이 지속된다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공무원의 해외출장 수요는 악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중국 공무원들은 한국과 일본을 묶은 출장 일정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여행 자제 조치로 실제 일부 출장팀이 전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