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여행시장에 부는 ‘찬바람’

올해 겨울도 여행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 것 같아요. 전년대비 회복세를 기대되기도 하지만, 길었던 추석 연휴의 여파와 환율 상승, 캄보디아 사태 등 변수로 인해 수요 확대가 더딘 모습입니다.

겨울 여행 수요는 여전히 근거리 중심입니다.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순으로 수요가 형성되는 가운데 일본·중국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노선 회복 효과가 겹치며 증가세를 보이지만,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동남아는 캄보디아 사태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어요. 연말과 설 연휴 등 장기 휴가가 가능한 만큼 유럽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동남아 시장은 환율 상승과 캄보디아 사태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로 타격을 타격을 받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수요가 급감한 것은 아니지만, 평년 대비 저조한 흐름입니다. 일본은 엔저 효과로 강세였던 2023년 겨울 시즌과 비슷한 예약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다만, 일본 전문 랜드사들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모객이 용이해 홈쇼핑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중이며,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 도시 관광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거리 시장 중 유럽 지역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데요, 오로라·스키·크리스마스 마켓 등 겨울 콘셉트 여행 상품과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남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편, 여행사들은 설 연휴 대비 하드블록과 연합 전세기 확보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다낭·나트랑·하노이, 필리핀 보라카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만 타이베이, 일본 시즈오카·후쿠오카·도쿠시마 등 주요 노선이 중심이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호주 시드니·브리즈번 등 중장거리 노선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