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인·아웃바운드 ‘사상 최대’

2026년 방한 외래 관광객이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한국인의 해외여행도 3,022만명으로 늘어나며 약 1,000만명 규모의 ‘인아웃바운드 불균형’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6 인·아웃바운드 수요 예측’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야놀자리서치는 12월29일 서울 MDM센터 사옥에서 ‘2026 인·아웃바운드 수요 예측과 관광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관광 시장 전망과 구조적 해법을 발표했는데요. 2026년 방한 외래관광객이 약 2,126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6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2,036만명에 중국의 ‘한일령’으로 인한 추가 수요까지 반영한 결과죠. 주요 방한국 통화 대비 원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며, 방한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한국여행 수요 확대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주요 방한국도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중국은 올해보다 14.5% 많은 615만명이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과 크루즈 공급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한일령에 따른 풍선효과가 합쳐지면, 최대 700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인 방한여행객은 384만명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일 간 견고한 항공 공급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죠. 내년 대만인의 방한 수요는 193만명, 달러 강세 효과가 기대되는 미국은 약 166만명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어떨까요? 아웃바운드 시장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3,023만명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던 아웃바운드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되고, 국가별로 정책·외교·치안·물가 등 변수가 달라져 예측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있어요.

2026년 일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은 965만명으로 예측됐는데, 엔저와 지방 소도시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항공 노선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은 약 394만명으로, 2019년(435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봤는데요. 무비자 시행과 더불어 줄어든 동남아 수요를 중국이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베트남에는 약 456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으로 2024년 수준보다는 살짝 떨어집니다. 태국은 역성장 하는데요. 2026년 태국 방문객은 약 156만명으로 올해보다 3.4% 감소하고, 2019년 대비로는 17.5% 하락한 수준입니다. 안전 우려와 환율 부담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