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봄편’이 시작됩니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을 진작하기 위해 진행하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행사들을 통해 비수도권 대상의 숙박 할인권을 배포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올해 숙박세일 페스타 운영사 선정 기준과 과정이 사실상 중소 여행사들이 배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4월8일부터 진행되는 숙박세일 페스타의 운영사로 총 7개사가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적격 사유가 없는 여행사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아예 모집 단계부터 7개사로 한정해 운영사를 선정하기로 한건데요. 지난해 하반기 4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여행사들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11번가, 롯데온, 카카오, 지마켓, 마이리얼트립, 야놀자, 여기어때까지 대형 플랫폼 아니면 숙박 OTA 중심으로 선정된 운영사 내역을 확인한 여행사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선정사 평가 항목이 애초에 대형 업체에게 유리한 구조였기 때문이죠.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예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운영사도 축소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실제로 올해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 발급량은 약 10만8,000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약 80만장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쿠폰 물량이 줄었다고 해서 여행사들의 참여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에요. 숙박 요금에 따라 2~3만원을 할인해 주는 만큼 소비자들의 발길은 쿠폰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결과적으로 대형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만 강화해 주는 꼴이 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