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여행사는요,
규모보다 실속 추구해요 💰
지난해 국내 주요 비상장 여행기업들은 외형 성장보다는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주요 사업 모델에 따라, 기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팬데믹 이후의 폭발적이었던 여행 수요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무리하게 점유율에서 경쟁하는 대신 수익 구조를 개선한 결과가 공통적인 흐름으로 나타났어요. 다만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항공사들은 모두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수요 둔화 속 수익 개선에 집중
플랫폼 사업을 주력하는 여행기업을 살펴보면 놀유니버스가 매출액 약 6,999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149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2.1% 수준이에요. 여기어때컴퍼니는 매출 약 2,794억원으로 놀유니버스와 격차는 컸던 반면 영업이익 732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26.2%를 기록했는데요. 여기어때컴퍼니의 영업이익은 비상장 여행기업은 물론 상장 여행사들과 비교해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의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지만 기술, 인재 등에 투자에 집중하며 약 20억원 영업 적자를 내며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고요.
그밖에 해외여행 서비스에 집중하는 여행기업들 가운데 롯데제이티비(12억원), 한진트래블(1억원)이 각각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교원투어와 타이드스퀘어는 각각 183억원, 17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지만, 내용 면에선 양사 모두 전년대비 영업손실 폭을 크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실속은 한 우물만 파는 전문 여행기업들이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 혜초여행개발이 매출 116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 기업 출장 및 인센티브 사업에 주력하는 현대드림투어도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습니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인 허니문 리조트 역시 매출 4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효율적인 수익을 내는 구조가 돋보였고요.
항공사 전원 적자 릴레이…효율 경영 절실
항공사들의 상황은 참담했습니다. 상장 항공사들 가운데에서도 대한항공만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지켰는데, 비상장 항공사들이라고 다르지 않았죠. 비상장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를 대폭 키웠으나, 기재 도입 비용과 환율, 유가 부담이 커졌고 공급 대비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항공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파라타항공은 매출(152억원)보다 더 큰 영업 적자(671억원)를 내며 혹독한 한 해를 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