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여행업계에도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대외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업계는 회복이 단번에 이뤄지기보다는 시간차를 두고 풀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여름 성수기 앞두고 안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14일(현지시각)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완료됐다고 발표한 직후 15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5% 떨어진 82.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 하락한 80.2달러로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유류할증료에 곧장 반영됐고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6월(27단계) 대비 8단계, 지난 5월 최고치(33단계) 대비로는 14단계 내려갔는데요.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왕복 기준으로는 5월 최고치 대비 44만원이 낮아진 셈입니다. 항공사들의 주가도 즉각 반응했고요.
유류할증료 부담 완화에 따른 여행 비용 인하 효과가 예상되면서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 회복은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시간차를 두고 풀릴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여름 휴가는 단거리 위주로 유지되다 추석 연휴가 낀 가을 성수기와 연말부터 장거리 여행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아직 변수는 여전하지만 업계는 정치적 변수보다 흐름 자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