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수가 줄었지만, 그 빈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이 채워주고 있다. 2. 더 멀리, 더 오래, 더 낯선 곳으로 허니문을 계획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3. 투어2000이 돌연 영업을 중단한 지 3개월여 만에 소비자 피해 접수를 5월8일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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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빈자리 채우는 외국인…관건은 제주 국제선 회복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국인의 제주여행은 주춤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01만6,716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2.9%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는 증가했지만, 4월 실적(110만2,163명)은 다시 전년동월(117만4,769명)보다 6.2% 감소했다.
빈자리는 외국인 여행객이 채우고 있다. 올 3월 중순까지 일일 외국인 입도객 수가 세 자릿수(3월1~20일 일일 입도객 수 평균 743명)에서 3월 말에는 네 자릿수(3월21~31일 일일 입도객 수 평균 1,382명)로 뛰어올랐다. 제주도와 해외를 연결하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덕분이다. 다만 중국 방한시장이 아직 전면 개방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투어2000에 대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5월8일부터 시작됐다. 2월1일을 전후해 돌연 영업을 중단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최종 피해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접수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투어2000이 소비자 피해구제용으로 가입한 보험액이 2억6,500만원에 불과해 100% 구제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 달 살기’ 여행이 재조명받고 있다. 나를 위한 투자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증가하고 일상에서 온전히 벗어나 여유로운 여행을 추구하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캐나다관광청이 한 달 살기 여행지로 토론토를 추천했다. 한 달 살기 여행지로서의 토론토를 조명하는 한편 예산을 줄이는 실질적인 팁도 공개했다.